안녕하세요?
초등학생 조카 아이를 둔 삼촌입니다.
이해를 하려 해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글 올립니다.
2024년01월05일 금요일 19시10분경 발생한 일이고 글을 쓸까
말까 한참을 고민한 뒤 저 말고 다른 분들도 피해 없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조카가 우진교통 503번 버스를 타고 이동 중 비하대광로제비앙
정류장에 하차 예정인데 하차 할 시간이 지났는데 소식이 없자
연락하였는데 버스기사가 한참 뒤인 휴암동.푸르미환경공원에 하차하여
준 걸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카카오버스 어플을 통하여 확인합니다)
조카에게 어떻게 된 거냐 물어보니 하차벨은 누르지 않고 하차태그만
한 뒤 하차문 앞에 서있었다고 합니다. 내릴때 하차벨을 누르라고
교육시키지 않은 부분은 제 잘못이지만 초등학생이 하차태그 하고
하차문 앞에 서있었다는 건 충분히 하차할의사가 있었고 결국 세
정류장이나 건너 뛴 휴암동.푸르미환경공원 정류장에 하차하여 어둡고
주변에 아무 곳도 없고 외진 곳이라 한참 지나서 내린 조카 아이가
현재도 심리적으로 무서워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 할 거 같은데 해당 차번호는 충북 70자 5089입니다
청주시민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을 도모해야 할 청주시내버스 이래서야
안심하고 이용하겠나요?
협동조합형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 고객서비스지원부 김형두 입니다.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지 많은 고민이 들어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답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작성해주신 글만으로 판단할 수 없기에 확보한 영상으로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우선 하차 거부가 아닙니다.
관계 법령에 승하차할 여객이 없으면 정류장은 통과해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럼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수송하는 승무원들이 승객의 하차 의사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하차벨 입니다. 미리 하차 태그를 하시는 승객들도 많기에 오직 하차벨 입니다.
승무원과 승객 상호간의 약속입니다. 따라서 하차벨을 누르지 않으셨다면 운행중에 안전운전을 위해 전방주시 및 도로 상황을 주로 살펴야하는 승무원이 단순히 하차문 쪽에 서계셨다는 이유만으로 하차 승객으로 파악하여 하차 시켜드릴 수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하차거부가 아닙니다.
하차거부하지 않았는데 제목에 하차거부라는 단어를 사용하시고 다른 사람들이 피해가 없길 바란다는 말씀부터 당사 버스 운행이 청주 시민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의 도모를 저해한 것처럼 말씀하시면 해당 승무원은 물론이고 이 게시판을 함께 보는 수많은 동료 승무원들이 상처를 받습니다. 이점을 양지하여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어린 조카가 예상치 못한 일을 마주하여 당황했다면 잘 달래주시고 하차벨을 눌러야 한다는 점을 교육해주시는게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인 사항은 유선으로 문의해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