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지역 시내버스업계가 대전∼세종∼청주 BRT(광역간선급행버스) 운영을 위한 협약체결을 반대하고 나섰다.

충청권 BRT 노선운행(오송역∼세종∼대전역) 관련 대전, 세종, 청주 등 3개 지자체가 22일 오후 행복청에서 대전∼세종∼청주 광역간선급행버스 효율적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청주 시내버스 업체를 배제했기 때문이다.

우진교통(주)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진교통은)BRT 노선운행에 청주시 시내버스업체도 참여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번 운행협약에 철저히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또 "통합청주시 지역을 운행하는 노선임에도 청주시 시내버스업체가 배제된 무기력한 행정의 표본"이라며 "이번 협약은 청주시 서부발전 중심축에 들러리가 된 채 타지역 시내버스업체를 무혈입성 시키는 기막힌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는 대전, 세종, 청주시의 상생은커녕 청주시는 구심력을 상실한 채 대전과 세종시 중심의 빨대현상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협약 체결은 청주시의 행정영토와 경제 권익을 시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