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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물의 빚어 죄송하지만 너무 매도하지 마라”

인터뷰/ 청주시민센터 K대표

 

이 기사를 취재하면서 K대표를 한 차례 만났고, 이후 전화와 이메일을 여러 차례 주고 받았다. 아래 내용은 퇴직자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한 K대표의 답변이다. k대표는 이메일로 답변을 보내왔다.

-청주시민센터에 돈이 모아지면 충북시민센터 통장으로 계속해서 옮겼다고 한다. 이렇게 한 뒤 기회 있을 때마다 대표가 빼갔다는 것이다. 지금은 문을 닫은 장난감아이뜰과 행복공감아이뜰, 그리고 운영을 맡긴 키즈클럽아이뜰의 잔고조차도 충북시민센터 통장으로 옮겼다고 한다. 이 돈을 어떻게 처리했는가?
“충북시민센터에서 사회적기업을 설립하면서 자산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청주시민센터에 운영권을 줘서 키즈클럽 아이뜰, 장난감 아이뜰, 행복공감아이뜰을 운영하도록 했다. 사업이 폐업될 경우에는 출자단체인 충북시민센터에 반환한 후 차기 회계년도에 청주시민센터로 이관했다. 통장은 폐업당시 그대로 보관돼 있고 일부는 충북시민센터 통장에 청주시민센터 지원 목적으로 보관되어 있다.”

-베이비시터들을 교육할 때 교육자료를 사지 않고 서류상으로는 샀다고 하거나, 자료를 샀음에도 해마다 베이비시터협회에서 임대한 것처럼 임대료를 청구했다고 한다. 모 직원이 남편의 이름으로 베이비시터협회로 돈을 보냈다가 돌려받았다는 것이다. 이 돈이 전체 월800만원(아기인형 모형임대료 500만원, 교육비 300만원)씩 5년동안 15회 교육했으니 800만원 X 15=1억2000만원 정도 될 것이라는데···
“인력양성은 청주시 협력 사업으로 2008년~2011년까지 4년간 수행해 왔다. 또한 협회는 협력기관으로 우리 단체에 기부한 기부금은 본인요청에 따라 익명으로 처리할 수 없어 다른 명으로 일자리 사업 후원재정으로 처리했다”
K대표는 아기인형 모형을 임대한 것이라고 했다가 재차 묻자 나중에는 모 협회와 공동으로 돈을 내서 샀다고 했다. 공동소유이며 협회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기업 후원금으로 처리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 돈에 대한 정확한 사용처는 밝히지 않았다. 직원이 자신의 남편 이름으로 돈을 보냈다 받은 것도 모른다고 했다.

-K대표는 그동안 급여 250만원, 활동비 200만원(청주센터에서 100, 충북에서 100), 카드쓴 금액 100만원(청주센터 평균 50, 충북센터 평균 50)을 기본으로 가져갔다고 한다. 월 평균 얼마를 가져갔는지?
“예비사회적기업일때는 급여를 받지 않고 월 50만원의 활동비, 충북시민센터 회비재정에서 190만원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 사회적기업을 설립한 뒤에는 청주시민센터에서 100만원의 활동비를 받고, 급여는 충북시민센터에서 250만원을 받았다. 2011년부터는 충북시민센터에서 100만원의 활동비를 받았다.”

-회사 관리직원과 베이비시터, 그리고 청주시민센터를 이용하는 가정에서는 발전기금을 냈다고 한다. 이 돈을 대표가 개인적으로 썼다는데···
“우리 단체는 일반회원 중심이 아니라 주민회원 중심으로 운영돼 나도 매월 7만원을 냈고 직원들은 직급에 따라 냈다. 그것으로 단체운영비와 내 급여로 썼다. 단체 정관에 참여자는 근로계약이 체결되면서 자동으로 회원이 되며 회원은 회비납부의 의무를 지는 것으로 돼있다. 그래서 이용가정에서 회비를 낸 것이다.”

-경리직원이 새로 들어오면 은행에 인감을 분실했다고 신고하고 통장을 새로 만들어주거나 통장내용이 복잡해지면 해지를 하곤 했다고 한다. 그리고 통장에서 돈을 인출할 때마다 대표에게 허락을 맡았다고 한다. 대표는 회계가 알아서 처리했다고 했는데 말이 다르지 않은가.
“경리직원이 새로 들어왔다고 인감을 바꾸지 않았다. 개인 직인에서 단체 직인으로 변경한 이후에는 바꾸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거의 모든 지출을 계좌이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운영비, 급여, 공과금 같은 일상적인 지출은 담당 직원이 처리하고 사후보고 또는 사후결제하는 방식으로 했다. 사후결제도 담당이 알아서 직인을 찍었다.”

-회사 홍보물, 유니폼, 일지, 현수막 등을 동생이 운영하는 00기획에서 모두 수의계약으로 했다고 한다. 제수인 임00 씨가 오랫동안 회계업무를 해왔다는데···
“처음에는 다른 데서 하다 부도가 난 뒤 00기획사와 일을 했다. 그리고 해당 분야 경력자를 선발하지 못해 부득이 0000관리공단에서 일하는 제수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몇 차례 요청했다. 제수와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한 뒤 놓아줄 것을 전제로 약속해 일을 하다 퇴직한 바 있다.”

-기업연계형 일자리를 하면서 첫 해에는 하이닉스·농협에서 받았으나 2차년도부터 지원을 못받았다고 한다. 자기 돈을 충당했다고 하던데, 얼마인가.
“하이닉스는 1차년도만 약속을 지켰다. 농협은 1차, 2차, 3차 매년 500만원의 참여기업 후원 재정을 부담했다. 그리고 연간 평균4000만원 목표대비 부족한 재정은 여러 방식으로 내가 책임졌다.”

-“나를 국정원, 청와대에서도 못 건드린다. 오마이뉴스에 연락해 터뜨리겠다. 항명하면 바로 자른다”는 말을 자주하며 직원들을 이간질시키고 비인격적으로 대했다고 하는데···
“너무 매도하는 것 같다. 그런 적 없다. 그동안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매년 심사규정 및 사업수입 자립도 달성에 대한 정신적 부담과 고통이 컸다. 이후 실무진들과 거리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서로 마음의 상처가 깊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2012년12월27일 홍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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