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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노동-경영 분리, 자주관리기업 원칙 바로서야"  

차고지 매각 의혹 관련 우진교통 노사 공동입장 발표
  
민주버스노조(위원장 이종민)와 노동자 자주관리기업 출범 1년을 맞은 우진교통(대표 김재수, 노조지부장 전병용)이 충돌하고 있다. 민주버스노조는 지난해 12월 제보된 투서의 내용을 근거로 우진교통의 복대동 차고지 매각 과정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이에 대해 우진교통은 차고지 매각 과정 등은 노조 조합원들과 경영팀 관계자들의 검토를 거쳐 민주적으로 진행됐으며 이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이미 경영설명회 자리에서 공개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 20일 우진교통 매각 과정의 의혹을 제기하는 민주버스노조의 긴급성명이 발표된 이후 본조-지부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우진교통 노사는 본조가 제기한 의혹을 해명하는 노사 공동입장을 밝혔다. 우진교통은 특히 민주버스노조로 도착한 투서와 관련해, “민주버스에 투서한 허위 진정자는 이전 경영진과 결탁, 그들의 우진 되찾기에 동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매각 과정은 민주적이었다"

우진교통 노사는 먼저, 복대동 차고지가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매각된 배경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는 민주버스노조의 지적과 관련해 “2005년 1월초 청주시의 중재로 전 경영진과의 마지막 합의 과정을 진행하면서, 조흥은행의 34억 부채와 그 연체이자에 대한 조흥은행과의 사전합의가 필요했다”며 “때문에 당시 파업지도부는 매도자인 전 경영진과 매수자인 삼우건설 간의 부동산매매계약서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조흥은행과 사전합의를 시도했고, 그 결과 차고지 매각대금에서 14억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은행측의 양보(약정이율 8%로 하향조정, 연체이자 탕감)를 이끌어냈으며, 이를 배경으로 전 경영진과의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19%의 높은 연체이율과 6억8천만원에 이르는 막대한 연체이자에 대한 조정과 탕감 없이는 기업인수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것이 당시 청주시와 우진비대위의 공통된 생각이었고, 청주시는 조흥은행과 사전합의 없이는 전체적인 합의를 중재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는 게 우진교통 노사의 설명이다.

우진교통 노사는 또, 차고지 입구 땅 73평의 실질소유주(매매양도 확인서 상)인 우진교통이 이 땅을 10년 전 구입가격 그대로 되판 이유를 해명하라는 민주버스노조의 지적에 대해 “2005년 1월 경영인수 작업 준비 중 복대동 구 본사 진입로 소유권과 관련한 사항을 포착했고, 당시 총무과에서 회사에 보존중인 관련자료를 찾아보았으나 어디에도 매입을 증빙할 서류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며 “수소문 끝에 회사 인수 전 총무부장을 통해 매매양도확인서(충일교통이 우진교통에 사업권을 양도하면서 써준 토지매매양도확인서) 원본을 확보하고, 토지소유권을 이전받으려는 자체 노력과 법적 절차를 검토했으나, 변호사에 상담을 의뢰한 결과 △매매계약서가 없고 등기보존을 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한 점 △현재는 점유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의 이유로 승소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안과 관련해 우진교통 노사는 “또다른 고문변호사에게 과정을 설명했더니, 어렵긴 하지만 한번 진행을 해보자고 해, 일단 변호사에게 동 토지소유권을 이전받기 위해 소송대행의뢰까지 했다”고 밝혔다.

우진교통 노사는 민주버스노조로 투서를 보낸 조합원들에 대해 ‘허위 진정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진교통 노사는 “차고지 진입로 70평 관련 서류에 대해 당사는 노조대의원대회에서 공개한 것 외에는 공개한 사실이 없다”며 “허위제보자가 서류를 입수하기 위해서는 당사에서 서류를 절도하거나 배ㅇㅇ을 비롯한 전 경영진으로부터 입수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허위제보자는 배ㅇㅇ으로부터 서류를 취득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자주관리기업-노조상급단체 간 지위·역할 재정립 필요"

노사 공동입장이 발표된 다음날인 24일 오전, 김재수 우진교통 대표(전 민주노총 충북본부 사무처장)은 <매일노동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정말이지 착잡한 심정 금할 길이 없다”며 “본조는 훨씬 진중하게 현재의 상황을 인식하시고, 지부와 동지적 관계 속에 모든 문제를 논의하시고 풀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노동과 경영의 분리라는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의 원칙, 자주관리기업과 노조 상급단체 간 지위와 역할, 경영의 범위와 기준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버스노조는 우진교통 사태와 관련해 추가 확인을 진행한 후 26일 오전까지 공식입장을 밝히겠다는 방침이다.  
  
구은회 기자  press79@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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