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속협, ‘청주시 대중교통 활성화와 녹색교통 전환을 위한 정책토론회’ 

22일 청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녹색교통시민추진단이 지난 18일 진행한 ‘청주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정책토론회’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청주지속협/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출처 : 굿모닝충청(http://www.goodmorningcc.com)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앞두고, 버스 노선이 집중되는 T자 노선을 깨기 위해 간선, 지선, 마을버스 체계를 명확하게 확립하고 각각 특성에 맞는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청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녹색교통시민추진단은 지난 18일 진행한 ‘청주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정책토론회’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청주시 녹색교통 전환을 목적으로, 현재 청주시에서 ‘청주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연구 용역’이 진행됨에 따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청주시 시내버스 노선 및 이용과 녹색교통 전환’을 주제로 5개 분야별(여성·노인·장애인·청년및청소년·지역) 포럼을 추진했으며 이번 토론회에서 그 결과를 발표했다.

여성 분야는 “병원, 교육기관, 복지시설, 재래시장 등을 정차하는 노선에 이동약자가 이용하기 편한 저상버스 증차가 필요하며, 문화예술·과학체험·환경교육·생태체험 등 다양한 시설을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노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노인 분야는 “구도심 지역의 노인들이 버스 정류장 접근성이 떨어지고 노선이 적어 이용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동네 버스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며, 고령 노인 운전면허 반납 시 버스 이용 무료 등 버스 이용에 대한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애인 분야는 “장애인은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없어 기차를 주로 이용하므로 오송과 연결되는 노선에 저상버스 증차가 필요하다. 또한 신규 아파트 단지 등 도시가 확장될 때 선제적으로 버스 운행 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필요하다”며 “버스 노선뿐만 아니라 버스 외부에 버스 노선 번호와 주요 정류장 등 정보가 시각장애인들도 보기 쉽게 가시성을 높여야 하고,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및 청소년 분야는 “취업 활동을 하는 청년 구직자, 외부지역 거주 학생들은 오송·오창을 자주 이동하므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청년층 유입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야간 버스 운행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의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활용한 문화 버스 노선 개발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분야는 “버스 노선이 집중되는 T자 노선을 깨기 위해 간선, 지선, 마을버스 체계를 명확하게 확립하고 각각 특성에 맞는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이때 외곽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문의·초정 등과 같이 마을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마을버스 노선을 개발하여 대중교통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대중교통이 활성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버스전용도로’ 운영 등을 제시하였고, 이를 위해서 교통수단·도로·하상·가로수·공공 및 복지서비스 기관 등 교통과 연관되어 있는 각 행정 부서와 기관 등을 포괄하는 ‘교통정책협의회’ 구성도 제안했다.

토론회에는 추진단뿐만 아니라 교통 관련 전문가로 이범규(대전세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이영민((주)호연기술공사 전무), 한재학(청주시의회 재정경재위원회 부위원장), 박완희(청주시의회 환경위원회 의원), 심경태 (청주시 대중교통과 전문관)등이 참여했다. 

한편, 녹색교통시민추진단은 청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청주시 녹색교통 전환을 위해 다양한 교통 정책을 발굴하고 모니터링 하는 역할을 한다. 향후에는 다양한 녹색교통 전환 정책을 발굴하는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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