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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MBC충북(20190119)


망할_거라던_회사가_다니고_싶은_회사로




(앵커)
부실 경영으로 망해가던 버스 회사를
인수한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청주 '우진교통' 얘긴 데요.

곧 망할 거라 손가락질 받던 회사는
'매일 가고 싶은 회사'로 거듭 났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허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년 경영계획을 보고하는 이사회 자리.

이 회사의 이사회 구성은 조금 특별합니다.

이사 15명 중 대표를 포함한 9명이,
직원들이 직접 선출한 '노동자'들입니다.

옆 회의실에선 운전대를 잡는 승무직원들의
조별 모임이 한창입니다.


[ 자치모임 조장 ]
(전기버스는) 근무 근속에 관계없이 배차가
될 거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회사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문제점과 지혜를 제시하는 자리입니다.

노동자가 경영·소유하는
노동자 자주관리 기업입니다.

그러나 시작은 처참했습니다.

사주의 부실 경영으로
생긴 수 십억의 부채와 극심한 임금체불.

지난 2004년 171일 파업 끝에,
직원 240명이 각각 500만 원씩을 모아
주식을 사들여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그러나 노조를 요구만 하는 통로로 생각한
성급한 행동은 곧 위기를 불러왔습니다.

70여 명이 임금을 돌려달라며
회사 재산을 압류했습니다.


[ 박우용/우진교통 노조위원장 ]
그 당시에는 참담했었죠. 그게 외부적인
요인이 아닌 내부적인 (미성숙한) 노동자들의
개별적인 욕심에 의해서

하지만 남은 직원끼리 의기투합했고,
부채 140억 원은 3년 만에 60억 원대로 줄고,
14년이 지난 현재는 청주에서 가장 많은 버스와
직원이 있는 회사로 거듭났습니다.(pip)

비결은 긍정과 신뢰의 공동체 의식.

직원을 모두 정규직화 했고,
호봉제를 도입했습니다.

매달 경영설명회와
일일 재무재표를 공개했습니다.

파업 전후 세대의 공감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동의 가치와 자세를 배우는
6개월 과정의 수업을 만들었습니다.


[ 김태경/우진교통 자주관리실 과장 ]
(수업에서) 청소 노동자분들이라든지
정비사분들이라든지 만나면서 그분들과 함께
우리 회사를 같이 만들어 간다라는 생각을

정기적인 문화·역사 여행과
휴식 공간 확충, 독감예방주사,
전세버스 반값 대여같은 작지만 배려있는
복지 혜택으로 자긍심을 키웠습니다.


[ 이정수/우진교통 입사 3년차 ]
파업을 경험하지 않았지만 그런 마음고생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당당하게 솔선수범하는
그런 모습, 저희가 항상 보여요.


[ 김재수/우진교통 대표 ]
민주적 질서 속에서 노동을 존중하는 이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서요.
그 공감대를 가지고 우리의 미래를 같이 준비했던 힘,
그게 저는 우진교통의 가장 큰 힘이고

방만함을 경계하며 임금동결을
스스로 결정하는 등 노동자 자주관리의
가능성을 증명해 온 14년은
최근 책으로까지 출간됐습니다.

이제는 대중교통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준공영제 도입과 함께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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