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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충북·청주시민센터가 협동조합 형태로 거듭난다. 청주시민센터 운영위원회는 6일 회의를 열고 임시총회 소집에 관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충북시민센터 상임위원회도 곧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총회에서는 양 단체를 정상화시킬 임시대표를 선출한다. 임시대표로는 김재수 (주)우진교통 대표가 유력하다. 김 대표는 노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회사를 옮기는 게 아니고 이 단체들이 정상화될 때까지 임시대표를 맡을 예정.

이렇게 되면 충북·청주시민센터의 성격도 크게 바뀐다. 현재 충북시민센터는 비영리 민간단체이고, 청주시민센터는 비영리 민간단체면서 사회적기업이었다. 영리를 추구하면서 비영리 민간단체로 돼있어 성격이 애매했다. 이에 따라 새 경영진은 이들 단체를 협동조합 형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협동조합은 올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화두이다. 지난해 협동조합법이 개정되면서 5인 이상이면 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법도 법이지만, 우리사회 건강한 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는 게 바로 협동조합이다. 당초 경제라는 단어는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는 의미의 경세제민(經世濟民)에서 나왔다. 경제의 사회적 기능을 복원시킨다는 게 협동조합의 이념.

   
▲ 충북 청주시민센터는 1일 청주시청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시민센터 측은 베이비시터들의 일자리를 청주시에 요구했으나 시는 못한다며 잘랐다.

청주시·시민센터 언제까지 평행선 달릴까

김태윤 노조 사무국장은 “김재수 대표와 노조가 사회적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협동조합의 이념을 도입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못했던 보육의 공공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전에 물론 이들 단체들이 받고 있었던 회계부정 의혹과 사회적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자체 조사와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 전 대표가 받고 있던 의혹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처리를 말끔하게 해야 향후 투명한 경영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새 경영진은 별도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청주시민센터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단체를 끌고 왔던 기존 상임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사퇴하고 새 경영진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결단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그간 단체를 투명하게 운영하지 못해 구성원들로부터 심각한 불신임을 받은 것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이제 와서 일부 임원들 사이에서 기득권을 주장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나 기득권 이전에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여러 사람들의 말이다. 모 위원은 이미 사퇴서를 냈음에도 기득권을 주장해 원성을 사고 있다. 실제 과거의 잘못됐던 일과 잘못했던 사람들에 대한 청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새로운 출발은 구두선에 그칠 수밖에 없다.

한편 충북·청주시민센터 노조는 지난 1일 청주시청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여성친화도시인 청주시와 충북·청주시민센터는 그동안 가정방문 보육바우처사업을 함께 해왔다. 그런데 최근 대표의 죽음으로 단체가 어려워지자 청주시가 보육사업을 단독으로 하겠다고 결정했다.

이 날은 이에 대한 항의 집회였다. 청주시와 시민센터 측은 현재 대화가 안되고 있다. 시민센터 측은 베이비시터들의 일자리를 책임지라고 요구하고 있고, 시는 못한다며 선을 그었다. 노조는 오는 13일 한범덕 시장과 면담 일정을 잡았다. 양측이 마음을 열고 현안문제를 토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터뷰/ 김재수 우진교통 대표
“정상화될 때까지 무보수로 일하겠다”

(주)우진교통은 우리지역 유일의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이다.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은 노동자 스스로 기업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회사 경영을 어떻게 하고, 직원들은 어느 정도의 임금을 받을 것인지 스스로 결정한다. 지난 2004년 극심한 노사분규와 파업을 딛고 이듬해 새롭게 태어난 우진교통은 지금 직원 280명을 거느린 도내 대표적인 운수회사가 됐다. 이런 성장을 거듭한데는 김재수 대표의 역할이 컸다.

김 대표가 청주시민센터 노조로부터 임시대표 제의를 받은 것은 이런 경험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청주시민센터 노조는 우진교통 이사회 역할을 하는 자주관리위원회에 가서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단체가 정상화될 때까지 임시대표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위원 15명은 김 대표를 파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민주적인 이 회사는 이어 자주관리위원회가 결정한 이 사항을 재심의하고 똑같은 결정을 내렸다.

김 대표는 “우리도 파업 때 극심한 고용불안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시민센터의 아픔에 공감했다. 연민과 동지애, 사회적 기여 세 가지 측면에서 시민센터 노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과거 우리의 아픔을 떠올리며 연민과 동지애를 느꼈고, 경험을 바탕삼아 기업을 소생시키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주시민센터 직원들의 고용이 안정되면 우진교통과 더불어 사회적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사회가 그 만큼 건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시민센터를 정상화 시킨 뒤에 우진교통으로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움직인다. 그리고 시민센터에 있는 동안은 무보수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시민센터 대표를 맡으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진교통은 현재 주식회사지만 협동조합으로 전환할 것이다. 시민센터 역시 미래를 위해서는 협동조합으로 가는 게 좋다. 앞으로 공동체정신을 살려 구성원들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당장은 배고플 수 있으나 터 다지기가 끝난 뒤 열매를 맺으면 이런 것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일에 직면한 김 대표는 “걱정되지만, 시민센터를 다시 살려내는 것도 사회적 재능기부라고 본다”며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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