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말
  • 노동자자주관리기업
  • 연혁
  • 조직도
  • 언론보도
  • 찾아오시는길
  • 영상정보처리기기운영관리방침

언론보도

“은빛 청춘에 날개를 달다”

우진교통 65세 정년 예비졸업생들의 수학여행 김남균 기자l승인2016.10.05l수정2016.10.05 11:28

 

“오늘 같은 날이 다시 올까?” “마음이 참 이상해. ‘어’ 하고 지나왔는데 벌써 졸업반이야.” 흥겹게 노래 부르며 웃다가도 빠르게 지난 시간이 너무도 야속했다. 부도난 회사 때문에 6개월을 아스팔트에서 함께 거닐고, 매일같이 새벽 찬 공기를 맞으며 운전대에 시동을 걸었던 동년배들.

그들의 졸업여행은 즐거우면서도 빠르게 지난 청춘에 눈물지었다. 지난 달 26일 14명의 우진교통 졸업예정생(?)들이 여행을 떠났다. 여행 이름은 “은빛청춘에 날개를 달다.”

노동자자주관리기업인 우진교통의 정년은 만65세다. 다른 회사보다 5년 정도 더 높다. 전체 총회에서 정년을 높인 것인데 그냥 올린 것은 아니다. 시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만큼 원진녹색병원의 역학시험을 거쳐 안전하게 운전 가능한 나이를 정년으로 정했다.

정년이 만으로 65세인 만큼 우리나라 나이는 그보다 더 많다. 어떤 이는 나이가 줄어 실제 나이는 두 세 살 더 많다. 65세 정년을 앞둔 이들이 함께 중국으로 떠났다. 경비는 우진교통 회사가 부담했다. 처음에는 너무나 즐거웠다. 함께 노래도 부르고 술잔을 기울이며 장난도 쳤다. 언제나 그랬듯이 “내가 형이다. 아니다. 내가 형이다”하며 나이 다툼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천km를 흘러와 상해를 거쳐 바다에 몸을 맡기는 장강의 긴 물줄기처럼 지나온 청춘엔 회한이 가득했다. “오늘 같은 날이 다시 올까?”라던 말은 “왜 이렇게 빨리 왔지. 나 아직도 팔팔한데.” 이렇게 바뀌었다.


김남균 기자  spartakooks@hanmail.ne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보도자료]청주시장이 나서서 파국을 막아야 합니다.(24.04.03) 관리자 2024-04-03 2344
393 청주지역 시내버스 파업 초읽기 -충청투데이 관리자 2007-06-28 7773
392 1년만에 흑자전환/우진교통 -청주cjb 관리자 2006-01-20 7757
391 진단/우진교통 가압류 사태 - 충청타임즈(5.26) 관리자 2008-05-26 7754
390 우진교통 사내 소식지 겨울호 27개 버스노선 위험구간 선정 -충청타임즈 관리자 2010-01-10 7751
» "은빛 청춘에 날개를 달다" - 충청리뷰 관리자 2016-10-10 7723
388 버스와 함께 하는 예술여행 -충청리뷰 관리자 2015-01-06 7717
387 ‘사람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종합교통계획 수립_교통정책과(도시교통국)(2022.03.11) 관리자 2022-03-14 7713
386 주공-우진교통 차고지 합의 막판 이견 -동양일보 관리자 2009-05-27 7707
385 청주·청원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수지분석 용역 최종보고회 -중부매일 관리자 2014-06-18 7705
384 ‘노동자 기업’ 청주 우진교통 바퀴 멈추나 -한겨레신문 관리자 2009-05-19 7701
383 기업 '협동조합' 변신.. 노동자 행복 다리 놨어요 - 한겨레 관리자 2013-01-04 7693
382 청주시내버스 업계, 충청권 BRT협약 배제에 '반발'(종합) - 뉴시스1 관리자 2015-10-22 7686
381 노동자 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 "성과"와 유동성 위기와 관련된 실태공개 및 노동조합의 입장 발표 기자회견 관리자 2005-08-08 7675
380 무능하고 무책임한 이시종 도지사가 대중교통체계까지 붕괴시킨다. - 우진교통노동조합 기자회견문(20200420) 관리자 2020-04-20 7657
379 "우진교통 "확실히 일어섰습니다" - 새충청일보 관리자 2006-01-20 7653
378 ‘또 하나의 오명’ 청주시, 교통안전 전국 최하위 - 충북인뉴스(20180206) 관리자 2018-02-09 7645
377 청주시, 성실납세법인 감사패 수여 file 관리자 2012-01-10 7638
376 동남택지 차고지 존치 '점입가경' -충청일보 관리자 2009-05-28 7631
375 우진교통 1억6000만원 경비절감 관리자 2005-11-24 7626
374 [박점규의 노동여지도]노동인권과 ‘행복버스’가 달리는 청주 -주간경향 관리자 2015-02-25 7615